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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생활 8

시들어가는 화분 수국과 피어나는 화단의 제주 산수국

https://thumbdotch.com/50 엔들레스썸머 수국으로 시작하게 된 식집사 생활 - 1년간 변화 모습2024년 06월. 한창 장마가 쏟아지던 때에 우연히 우리 아파트 앞의 화단에 있는 산수국을 보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그 파란색 꽃 색깔에 반해버려 결국 저는 나이 서른이 다 되어가도록 관심도 없thumbdotch.com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한 제 수국은 어느새 꽃이 만개한지 2주가 다 되어 갑니다. 그 사이 가장 먼저 피었던 전년지에서 올라온 수국 꽃송이는 점점 시들어서 드라이 플라워처럼 변하고 있었고 봉우리를 오므리고 있던 다른 수국 꽃들의 참꽃들도 전부 피어났습니다. 제가 수국을 키우기로 결심한건 사실 오늘 소개드릴 집앞의 '제주 산수국'으로 추정되는 이름 모를 수국의 색을 보고 한눈에 ..

초보 식집사의 식물 키우는 법 총정리

식물을 기르기로 결심하고 막상 집에 들여놓게 되면 식물을 금세 초록별로 보내버리는 분들이 주변을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과는 달리 식물들은 말도 못 하고... 애써 기르는 점점 식물이 죽어가더라도 어디가 잘못된 지 모르고 잘못된 관리를 계속하여 죽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식집사 1년 차인 제가 여러 곳에서 물어보고 찾아본 식물 가드닝 팁을 각 항목별로 나눠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 차식물이 잘 자라기 위한 조건 3가지물주기와 과습햇빛과 식물등통풍과 가지치기분갈이비료와 영양제화분 고르기흙의 종류 1.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한 필수조건 3가지많이들 들어봤을 얘기입니다. 바로 빛 / 물 / 통풍 입니..

식집사 생활 2025.06.13

마곡 현지인이 소개하는 6월의 서울식물원 풍경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식물원인 서울식물원이 저희 집 근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식집사가 아니었던 시절에도 이곳 만큼은 정말 산책하기 좋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잘 정돈된 식물원 내부의 산책로를 애완동물들과 함께 다닙니다. 무려 50만 제곱미터라는 축구장 70배 크기의 면적을 자랑하는 식물원은 내부의 주제원이 아니더라도 꽤 둘러볼만합니다. 그중에서 식물원이 최고로 이쁠 때는 당연히 봄과 초여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씨도 적당하고 꽃들도 예쁘게 피는 그런 시기죠.서울식물원의 여러 정보들과 함께 직접 찍은 사진들로 한번 같이 랜선 구경해 보시는 거 어떤가요? 이번 포스트는 특별히 포토샵까지 한 사진들로 꽉꽉 채워 넣어 봤습니다. 맛만 보시고 가세요! 사진을 촬영한 시기..

식집사 생활 2025.06.10

주관적인 식집사 가드닝 용품 소개 및 리뷰(feat. 다이소)

집에서 식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의외로 이것저것 많이 필요합니다. 식물을 키우는데 기본인 화분과 흙부터 시작해서, 사소하게는 화분 밑의 깔망, 비료, 해충 방지 용품, 물뿌리개 등등...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 만큼 돈이 깨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정성 만큼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 못지 않게 들어갑니다. 오늘은 제가 식물 키울때 사용하는 가드닝 용품들과 각각의 평을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1. 비료멋모르고 식집사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땐, 다이소에 있는 노란 액체 비료 앰플 8개짜리를 구매하여 제 첫 식물인 수국에 꽂아줬습니다. 하지만 사오고 나서 정보를 찾아보니 다이소 액체 비료는 굉장히 성분이 연하고(0.04%) NPK 비율도 1:1:1이라 그저 그렇다는 얘기를 주워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야..

식집사 생활 2025.06.08

단풍나무 주워서 나무로 키우기 + 단풍나무 분재 만들기

봄쯤에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이 있습니다. 동물의 숲 게임의 봄철 이벤트 같죠. 식물들이 새싹을 내는 시기. 그리고 나무 씨앗들도 예외는 아닙니다.저희 아파트 단지에도 단풍나무들이 여럿 심어져 있고, 그 밑을 잘 살펴보면 작년에 떨어진 씨앗이 귀여운 단풍나무 새싹이 되어 큰 나무 밑에서 올라오고 있는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단 몇 달 만에 식집사가 되어버린 저는 화초류도 좋지만 나무도 멋있을거 같은데? 라는 생각과 함께 단풍나무 밑에서 새싹 몇 개를 주워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비교적 큰 것, 두 개는 비교적 작은 것으로요. 채취하는 건 간단합니다. 새싹들은 뿌리가 얕기 때문에 힘을 줘서 무 뽑듯이 쑥 뽑으면 뿌리채 뽑혀 나오거든요. 다만, 그렇게 하기에 너무 크게 자란건 그렇게 할 수도 없고..

아보카도 씨앗에서부터 약 4.5개월 간의 성장기

지난겨울, 우리 집에는 어쩌다 보니 아보카도가 생겼습니다. 과육은 먹고 남은 동그란 씨앗. 솔직히 다들 한 번쯤 이 씨앗을 보면 키워보고 싶은 생각 들지 않습니까.이미 식집사 입덕 단계에 들어간 저는 망설임 없이 동그란 아보카도 씨앗 세 개쯤을 빈 유리병에다 물을 담아서 놔두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사진으로 담진 않았지만... 싹이 나는 과정은 매우 길었습니다.1. 씨앗... 너 언제 크니...?길고도 긴 여정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대로 아보카도 씨앗을 수돗물에 담가두고 2~3일에 한 번씩 물을 갈아줬습니다. 이 과정이 정말 정말 인내의 시간이었습니다. 1개월이 넘도록 소식이 없던 아보카도 씨앗에서는 1개월 반쯤이 지났을까... 드디어 한 씨앗에서 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씨앗이 반으로 갈라..

위스키잔 테라리움과 제주애기모람 키우기

꼭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집에 화분은 키워보고 싶은데 공간 차지하는 건 싫고... 뭔가 집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렸으면 하고...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책상에도 올려두고 키울 수 있고, 관리하기도 어렵지 않은 미니 테라리움을 한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물론 블로그 주인장은 식집사가 되어 남들에게 영업할 용도로 테라리움을 만들게 된 거지, 공간 차지하는 게 싫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그냥 어떻게든 하나 더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죠. 예... 1. 재료 정하기 이 포스트 링크의 모든 제품들은 내돈내산이며, 일체 협찬/광고는 받지 않았고, 광고의 의도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테라리움을 만든다면, 어떤 용기(화분)에 담을지 고민이 됐습니다. 시중에 이미 나와 있는 테라리움 키트도 있었지만 남들이 다 하는 ..

엔들레스썸머 수국으로 시작하게 된 식집사 생활 - 1년간 변화 모습

2024년 06월. 한창 장마가 쏟아지던 때에 우연히 우리 아파트 앞의 화단에 있는 산수국을 보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그 파란색 꽃 색깔에 반해버려 결국 저는 나이 서른이 다 되어가도록 관심도 없던 식집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조금 더 고민하다가 제 생일이 지나고 같은 해 9월, 꽃이 풍성하게 핀다는 "엔들레스썸머 블룸스타"라는 품종의 수국을 하나 집안에 들이게 됐습니다. 저는 이 때만 하더라도 제가 식집사가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2024년 09월 27일(구매일자) 사실 전 식물에 대해서 아는 정보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냥 수국을 구매하기 전에 잠깐 찾아본 정보가 다였습니다.쿠팡에서 마음에 드는 화분을 사고, 다이소에서 아무 영양제와 해충을 쫓아준다던 제충국을 사들고 집앞 화단에 있는 파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