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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생활 3

아보카도 씨앗에서부터 약 4.5개월 간의 성장기

지난겨울, 우리 집에는 어쩌다 보니 아보카도가 생겼습니다. 과육은 먹고 남은 동그란 씨앗. 솔직히 다들 한 번쯤 이 씨앗을 보면 키워보고 싶은 생각 들지 않습니까.이미 식집사 입덕 단계에 들어간 저는 망설임 없이 동그란 아보카도 씨앗 세 개쯤을 빈 유리병에다 물을 담아서 놔두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사진으로 담진 않았지만... 싹이 나는 과정은 매우 길었습니다.1. 씨앗... 너 언제 크니...?길고도 긴 여정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대로 아보카도 씨앗을 수돗물에 담가두고 2~3일에 한 번씩 물을 갈아줬습니다. 이 과정이 정말 정말 인내의 시간이었습니다. 1개월이 넘도록 소식이 없던 아보카도 씨앗에서는 1개월 반쯤이 지났을까... 드디어 한 씨앗에서 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씨앗이 반으로 갈라..

위스키잔 테라리움과 제주애기모람 키우기

꼭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집에 화분은 키워보고 싶은데 공간 차지하는 건 싫고... 뭔가 집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렸으면 하고...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책상에도 올려두고 키울 수 있고, 관리하기도 어렵지 않은 미니 테라리움을 한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물론 블로그 주인장은 식집사가 되어 남들에게 영업할 용도로 테라리움을 만들게 된 거지, 공간 차지하는 게 싫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그냥 어떻게든 하나 더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죠. 예... 1. 재료 정하기 이 포스트 링크의 모든 제품들은 내돈내산이며, 일체 협찬/광고는 받지 않았고, 광고의 의도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테라리움을 만든다면, 어떤 용기(화분)에 담을지 고민이 됐습니다. 시중에 이미 나와 있는 테라리움 키트도 있었지만 남들이 다 하는 ..

엔들레스썸머 수국으로 시작하게 된 식집사 생활 - 1년간 변화 모습

2024년 06월. 한창 장마가 쏟아지던 때에 우연히 우리 아파트 앞의 화단에 있는 산수국을 보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그 파란색 꽃 색깔에 반해버려 결국 저는 나이 서른이 다 되어가도록 관심도 없던 식집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조금 더 고민하다가 제 생일이 지나고 같은 해 9월, 꽃이 풍성하게 핀다는 "엔들레스썸머 블룸스타"라는 품종의 수국을 하나 집안에 들이게 됐습니다. 저는 이 때만 하더라도 제가 식집사가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2024년 09월 27일(구매일자) 사실 전 식물에 대해서 아는 정보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냥 수국을 구매하기 전에 잠깐 찾아본 정보가 다였습니다.쿠팡에서 마음에 드는 화분을 사고, 다이소에서 아무 영양제와 해충을 쫓아준다던 제충국을 사들고 집앞 화단에 있는 파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