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겨울, 우리 집에는 어쩌다 보니 아보카도가 생겼습니다. 과육은 먹고 남은 동그란 씨앗. 솔직히 다들 한 번쯤 이 씨앗을 보면 키워보고 싶은 생각 들지 않습니까.이미 식집사 입덕 단계에 들어간 저는 망설임 없이 동그란 아보카도 씨앗 세 개쯤을 빈 유리병에다 물을 담아서 놔두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사진으로 담진 않았지만... 싹이 나는 과정은 매우 길었습니다.1. 씨앗... 너 언제 크니...?길고도 긴 여정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대로 아보카도 씨앗을 수돗물에 담가두고 2~3일에 한 번씩 물을 갈아줬습니다. 이 과정이 정말 정말 인내의 시간이었습니다. 1개월이 넘도록 소식이 없던 아보카도 씨앗에서는 1개월 반쯤이 지났을까... 드디어 한 씨앗에서 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씨앗이 반으로 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