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hinQ앱을 이용해 LG 스탠딩 에어컨 필터 교체하기

스마트 시대를 넘어 AI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가전기기들도 더 편리하게 바뀌고 있죠.

'스마트 홈'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 살면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집안의 모든 전자기기들과 심지어는 커튼, 조명까지도 내 핸드폰 버튼 몇 번만 누르면 알아서 다 조작되는 그런 시스템이 갖춰진 집입니다. 

 

물론 2025년 현재까지도 스마트 홈은 아직까지는 기초적인 단계인 것이 사실인 것 같긴 합니다만, LG/삼성을 포함해 국내외 기업을 막론하고 이를 좀 더 쓰기 쉽고 편리하게 바꿔보려는 노력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LG에서는 그러한 노력의 정수가 담긴 'LG ThinQ'라는 앱을 개발해서 출시하는 전자기기를 핸드폰에 연동시켜 핸드폰 하나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조작하게끔 도와줍니다.

 

오늘은 다가올 무더운 여름을 대비할 겸, LG ThinQ 앱을 통해서 저희 집 스탠딩 에어컨의 필터를 한번 교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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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어컨 등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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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LG ThinQ 앱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핸드폰에 설치하시고, LG 전자 계정을 만드신 후에 진행해 주세요.

LG ThinQ - Google Play 앱

LG ThinQ - Google Play 앱

App Store에서 제공하는 LG ThinQ

‎LG ThinQ

 

앱을 설치하시고 처음 화면에 들어온다면, 상단에 '+' 버튼이 있을 겁니다. 눌러서 제품 추가 메뉴로 들어가 줍시다.

 

진행하기에 앞서, 모든 LG 에어컨들이 LG ThinQ 지원이 되는 건 아닙니다! 너무 구형 제품일 경우 등록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하세요. 자신의 에어컨이 LG ThinQ가 지원되는지 확인하려면 보통 에어컨에 LG ThinQ 애플리케이션의 로고가 에어컨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그 로고가 있다면 지원되는 기기이니 참고하세요.

저희 집 에어컨 모습입니다. 로고가 있네요.

우측 상단의 '+' 버튼을 누르면 제품 추가 메뉴가 열립니다.

 

'제품 추가' 버튼을 누르면 여러 가지 종류의 가전제품들이 나옵니다. 우리가 선택할 건 '에어컨'이니 에어컨을 누르고 그중에서도 원하는 제품 형태를 선택해 줍시다. 오늘 필터 상태를 확인해 볼 에어컨은 '스탠드 에어컨'이니 '스탠드 에어컨'을 골라줍시다.

자신에게 맞는 에어컨을 골라주세요.

 

에어컨 종류까지 골라줬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면서 진행됩니다. 저의 경우, 제품 추가 QR이 없는 구형 에어컨이라 Wi-Fi를 통해 에어컨을 집의 Wi-Fi에 연결하여 진행해줬습니다. 이 Wi-Fi를 연결해 주는 과정은 별도로 한번 진행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집의 어떤 공유기에 연결할지 묻는 창이 나온다면, 집 안에서 에어컨과 가장 가까이 있는 공유기 신호를 선택해 주시고,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참고로 2.4 GHz 신호만 지원하니, 5 GHz나 6 GHz로만 설정해 뒀다면 바꿔주셔야 합니다.

전원을 연결하고 확인 버튼을 눌러주세요.

저희 집의 경우 구형 에어컨이라 'QR 없이 추가하기'를 눌러 진행했습니다.

 

'QR 없이 추가하기' 버튼을 누르면 이제 에어컨 리모컨 뒤쪽을 확인해서 에어컨의 Wi-Fi 기능을 켜달라고 요청합니다. 한동안 구석에 두고 잊어버렸던 에어컨 리모컨 뒷면을 살펴봅시다.

에어컨 리모컨 뒷면을 확인해봅시다.

 

저희 집 에어컨의 경우, '공기 청정' 버튼과 '바람 세기' 버튼을 동시에 3초간 눌러주면 에어컨에서 알림음과 함께 와이파이 모양에 불이 들어오며 와이파이 기능이 활성화되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떤 버튼을 눌러야 와이파이 기능이 켜지는지는 에어컨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신 모델들은 '공기 청정'버튼만 3초간 누르면 켜지기도 하고, '간접 바람'과 '바람 세기'버튼을 동시에 3초간 눌러야 켜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집 에어컨은 '공기 청정'과 '바람 세기'를 눌러주라고 하네요.

 

이제 휴대폰을 가진 채로 에어컨 근처에서 기다려주면 정상적으로 추가될 겁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 에어컨 종류를 잘못 선택하지 않았는지 확인해 주세요. 기기가 좀 다르지만 저의 경우 '김치냉장고'를 '냉장고'를 통해서 추가하려 했더니 한참을 되지 않아 애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에어컨과 연결된 집안의 와이파이 신호가 약하지 않은지 확인해 주세요.

위의 창에서 좀 기다리면 알아서 추가됩니다.

 

일련의 과정이 끝났다면 이제 에어컨이 LG ThinQ 앱에 잘 등록되었을 겁니다! 이제 리모컨을 쓰지 않고도 여러분의 핸드폰 만으로도 에어컨을 켜고 끌 수도 있고, 에어컨 센서가 제공해 주는 현재 실내 온도도 확인할 수 있으며, 에어컨 운전 모드 변경, 예약 기능까지 핸드폰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맨날 리모컨 어디 두는지 까먹는 분들에겐 유용하겠군요.

추가된 에어컨 화면입니다.

 

2. 에어컨 필터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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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추가과정이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필터를 교체해 봅시다. LG ThinQ 앱에서는 자사 전자기기들의 소모품 또한 주문할 수 있게 메뉴를 마련해 뒀습니다. 

 

유용한 기능 - 소모품 정보 에서 본인 집의 에어컨 모델명을 등록하고 필요한 소모품을 직접 주문해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 에어컨 모델명은 'FQ25S9CWAN' 입니다. 모델명은 보통 에어컨 뒷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모델명'이라고 적힌 곳의 영어와 숫자가 모델명입니다.

 

에어컨 모델명을 등록했다면, 소모품 정보에 자동으로 필요한 소모품들이 맞춰서 추천됩니다. 저희가 필요한 에어컨 필터도 마침 있네요. 저 에어컨 필터를 눌러보면 LG 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우리 집 에어컨의 필터를 바로 주문할 수 있게 구매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에어컨 필터가 바로 보이네요.

 

네이버 같은 곳에서 같은 필터를 구매하면 2개에 35,000원 정도 하던걸 LG 전자 공식 홈페이지는 프로모션까지 진행해서 훨씬 저렴한 26,000원에 팔고 있습니다. 모르고 다른 곳에서 샀으면 손해볼 뻔 했습니다. 보통 공식 판매점은 더 비싸다는 편견이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봅니다.

필터 구매 화면입니다. 구매하기 버튼을 눌러 결제 정보를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에어컨 필터를 주문하고 또 하나 놀랐던건, 쿠팡 뺨치는 배송속도 였습니다. 제가 에어컨 필터를 주문한 건 일요일이었습니다. 그리고 CJ대한통운을 통해 온다고 하길래 '이틀은 걸리겠군' 이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죠.

 

하지만 필터는 바로 다음날 월요일 오후 12시에 도착했습니다.

월요일 날 배송출발 알림이 오더니,

바로 도착한다고 알림이 와버리네요.

 

쿠팡에는 같은 소모품이 로켓배송으로는 없는데... 네이버는 더 비싸고 오래 걸리던데...

LG 전자가 다시 보이게 되는 배송속도였습니다.

 

3. 필터 교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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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킨지 하루만에 온 필터를 이제 교체해볼 때였습니다. 교체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벽걸이 에어컨 처럼 에어컨을 뜯어내고 그런 과정 없이 간편하게 에어컨 옆의 필터 케이스를 분리하여 오래된 필터를 떼어내고 다시 끼우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전에, 먼저 필터를 끼워넣는 필터 케이스를 샤워기로 청소해주고 잘 말려주었습니다.

 

필터 케이스는 좌우에 각각 두 개씩, 총 네 개가 있었으며, 그 중 두 개에만 필터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필터 케이스의 손잡이를 잡아당겨 빼면 손쉽게 빠집니다.

잘 말려서 넣어야 합니다.

 

배송 온 필터는 비교적 꼼꼼히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박스가 살짝 구겨지긴 했지만 내용물은 아주 멀쩡했습니다.

배송 박스 사진

완충재로 꼼꼼히 포장되어 있습니다.

새 필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미 버린 필터는 먼지가 끼어 꼬질했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화살표끼리 맞닿을 수 있는 방향으로 필터를 장착해주시면 됩니다. 잘 들어가니 어렵지 않게 낄 수 있습니다. 화살표 방향을 먼저 끼워넣는게 아니라, 화살표 방향을 들어서 반대편부터 끼워 주시고 화살표는 나중에 밀어넣는다는 느낌으로 끼워주시면 쉽습니다.

화살표가 서로 맞닿는 방향으로 끼워주세요.

이렇게 화살표 반대편을 먼저 들어서 끼워주시고, 화살표 방향은 나중에 밀어서 끼워넣어 주세요.

잘 장착된 모습입니다.

 

배달 온 필터를 잘 장착해줬다면 다시 에어컨에 밀어서 끼워넣기만 하면 교체는 끝입니다. 버리는 필터는 플라스틱 케이스와 필터 부분이 분리가 가능하니 분리수거 해주세요.

 

다시 밀어서 끼워넣어 줍시다.

 

에어컨에서 할 일은 끝났지만, 단지 필터만 싸게 시킬려고 ThinQ 앱을 깐건 아닙니다! 

 

ThinQ 앱에서는 소모품의 교체 주기도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게다가, 지원되는 전자기기들에 한해, 소비 전력을 분석해주는 기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했으니, 필터 수명을 초기화 해주도록 합시다.

에어컨 - 유용한 기능 - 필터 관리 메뉴로 진입해주세요.

필터 관리를 눌러줍시다.

 

저희 집 에어컨 필터는 이미 수명을 넘기고도 851시간 정도를 더 운전해준 상태였습니다. 아마 첫 구매 후로부터 한번도 교체를 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필터 초기화 버튼을 누르면 다시 원래 수명인 720시간으로 수명이 리셋되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만큼 다시 수명이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720시간이면 30일 정도인데, 에어컨을 24시간 가동하진 않기도 하고, 여름 한 철 사용하는 가전이니 실제 사용 기간은 훨씬 길 것 같습니다.

수명을 한참 넘겨버린 에어컨 필터였습니다.

초기화를 눌러 진행해줍시다.

다시 수명이 100%(720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족으로, 에어컨과 기타 LG 가전들은 자체 자가진단 기능인 스마트 점검 기능이 있습니다. 스스로 이상이 있는 부품을 탐지하여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또한, ThinQ 앱으로 가전들을 연동하면 냉장고의 경우에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한 소비전력 절감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전기세 절약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 진단 기능을 이용하면 제품 자가 점검이 가능합니다.

 

 

시간이 흐르며 핸드폰 말고도 가전제품에도 저도 몰랐던 스마트한 기능들이 많이 생기는 요즘입니다. 여러분의 가전제품도 핸드폰과 연동하여 스마트하게 관리해보는 것 어떤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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