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관련 지식/윈도우

알아두면 쓸데있는 윈도우 유틸리티와 단축키

폴라플라 2025. 6. 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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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으로 리눅스나 MacOS, 혹은 맥북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여러분의 PC에는 높은 확률로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프로그램도 윈도우 기반이 대다수고요.

 

이런 윈도우를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단축키들과 윈도우 자체 유틸리티들이 있단 거 아셨나요? 이미 많은 분들이 소개해서 아실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오늘은 제가 실제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되는 단축키들과 도구들만 한번 끄적여보고자 합니다.

이미지 출처: 작가 4045 Freepik

 

모든 단축키와 유틸리티는 최신 윈도우인 윈도우 11을 기준으로 작성 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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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윈도우 키 파생 단축키들


  • Win + R: 실행 창을 엽니다. 여기서 앞으로 설명할 많은 유틸리티 프로그램들을 실행해볼 수 있습니다.

윈도우 실행 창
윈도우 실행 창

 

  • Win + G: 게임 바를 엽니다. 여기서 내가 현재 돌리는 게임이 얼마나 부드럽게 돌아가는지, FPS(Frame Per Second)를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 Win + I: 설정 창을 엽니다. 구 제어판에 있는 기능들이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 및 주사율 변경, 네트워크, 프로그램 제거/변경, 업데이트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11 설정 창
윈도우 11 설정 창

  • Win + D: 현재 열려있는 모든 창을 최소화하고 바탕화면을 보여줍니다. 뭔가 급히 숨길 때 유용합니다. 알트탭 신공으로는 시간이 없을 때 유용합니다.
  • Win + .(온점): 이모지와 GIF 움짤, 그리고 내가 복사했던 클립보드 안의 내용물을 보여줍니다. 흔히들 핸드폰에서만 이모지와 움짤을 쓴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윈도우에서도 이 단축키를 이용하면 여러가지 이모지를 쓸 수 있습니다.

이모지와 GIF 선택 창
여러 이모지를 고를 수도 있고 GIF 에서 움짤을 게시글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심슨 GIF 예시 사진
바로 이렇게요.
클립보드 활용법 사진
클립보드에서는 내가 복사해둔 텍스트, 이미지 등을 전부 확인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Win + Shift + S: 캡처 도구를 사용해서 화면을 캡처할 수 있습니다. 누르면 바로 캡처 화면이 열리고 마우스를 드래그해서 화면을 캡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캡처된 화면은 Ctrl + V를 누르면 바로 어딘가에 붙여넣을 수도 있고요.

캡처도구 사진
캡처 도구의 사진입니다. 단축키를 누르면 이 화면이 나오는게 아니라, 화면이 어두워지며 바로 드래그 할 수 있는 커서로 바뀌니 드래그만 해주세요.

 

2. Ctrl/Alt 파생 단축키


  • Ctrl + Alt + Del: 컴 좀 만져봤다 하면 누구나 다 아는 보안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보통은 작업 관리자를 실행 시키는 용도로 많이 쓰지만 컴퓨터를 종료할 수도 있고, 사용자 전환만 할 수도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 Ctrl + Shift + Esc: 작업 관리자를 바로 엽니다. 하지만 뭔가 키 위치 특성상, 위의 단축키에 비해 밀려서 잘 안 쓰이는 것 같네요. 작업 관리자에서는 많은 걸 할 수 있습니다. 응답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강제로 종료시킬 수도 있고, 현재 내 PC에 얼만큼의 부하가 걸리는지도 확인할 수 있으며, 쓸데없는 시작프로그램들을 시작하지 않게끔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짜증나는 은행 프로그램들이 하는 것도 없이 컴퓨터를 키면 실행되는걸 보기 싫다면 여기서 그렇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작업 관리자 성능 탭
CPU / RAM / GPU의 사용률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업 관리자 시작 프로그램 화면
여기서 원치 않는 시작프로그램은 '사용 안 함'으로 바꿔서 컴퓨터 성능을 높일수도 있습니다.

 

  • Ctrl + C / Ctrl + X / Ctrl + V: 누구나 잘 아는 키일 것 같습니다. 순서대로 복사/잘라내기/붙여넣기 입니다. 이 정도는 아시리라 생각하고 넘어가겠습니다.
  • Alt + F4: 지금 열려있는 프로그램 창을 종료합니다.
  • Alt + Tab: 일명 '알트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려있는 프로그램들 사이를 이동하는데 쓰입니다. 아래 사진의 화면을 Alt 키를 누른 채로 Tab 키를 눌러서 이동할 수 있으며 두 키를 놓는 시점에 선택된 프로그램을 가장 앞에 보여줍니다. 이것 역시 뭔가 급히 숨길 때 유용합니다.

Alt + Tab 단축키 화면
Alt + Tab을 누르면 볼 수 있는 창입니다.

  • Ctrl + Z / Ctrl + Y: 각각 '마지막 행동을 취소' / '취소한 행동을 다시 복구'합니다. 예를 들어, 사진을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잘라내기(Ctrl + X) 했다고 쳐봅시다. 이 때 Ctrl + Z(취소)를 누르면 잘라내어 화면에 없던 사진은 다시 원래 위치에 돌아오게 됩니다. 사진을 잘라낸걸 '취소'한거니까요.

    이번엔 '취소'시킨게 실수였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때는 Ctrl + Y(취소 내용 복구)를 누르면 사진이 다시 잘라내기 처리되어 화면에서 없어질 겁니다. 취소된 내용을 다시 취소 이전으로 돌리는 거니까요.

    사진 뿐만 아니라, 텍스트 복사/붙여넣기와 같은 작업에도 적용되고 컴퓨터 프로그램들의 많은 작업에서 해당 내용이 적용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여러분이 파워포인트나 워드 같은 프로그램에서 직접 실행해보시는게 이해가 빠를 겁니다.

Ctrl + Z 설명 1

 

여기서 Ctrl + Z를 눌러서 심슨 사진을 한번 잘라봅시다.


Ctrl + Z 설명 2

 

심슨 사진이 없어졌네요. 이제 Ctrl + Z를 눌러보면, 다시 심슨 사진이 돌아올겁니다. 마지막 행동을 '취소'하니까요.


Ctrl + Z 설명 3
Ctrl + Z로 다시 복구가 된 모습입니다.


3. 윈도우 기본 유틸리티 활용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유틸리티 이름들이 영어 약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걸 기억하면 외우는데 좀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배운 Win + R키를 통해서 실행창을 통해 한번 아래의 프로그램들을 실행해봅시다.

 

  • devmgmt.msc
    • 장치 관리자(Device Management) 도구를 실행시킵니다. 별도 프로그램 없이도 여러분의 컴퓨터 사양을 대강 파악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이기도 하고, 여러분의 컴퓨터 중 정상적으로 문제가 있는 장치를 확인할 수도 있는 도구입니다.
    • 문제가 생긴 장치는 보통 옆에 느낌표가 표시됩니다. 이 경우, 장치의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거나 다른 문제로 인해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실행 창에 이렇게 입력 후, 엔터를 눌러보세요.
devmgmt.msc 설명
디스플레이 어댑터와 프로세서를 눌러보면 내 컴퓨터의 CPU / 그래픽카드가 뭔지 알 수 있습니다.

 

  • services.msc
    •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백그라운드 서비스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즉, 쓸데 없는 서비스들이 실행되는걸 수동으로 종료시켜서 컴퓨터 최적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시작 유형'에서 '자동'으로 된 것 들은 현재 실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이 필요하지 않다면 강제로 '수동' 또는 '사용 안 함'으로 바꿔주면 더 이상 컴퓨터의 자원을 점유하지 않습니다.
    • AnySign4PC / CrossEx / Kings Online Security / Interezen 과 같은 항목은 대부분 인터넷 뱅킹에 필요한 보안 프로그램들이니, 이들을 수동으로 바꿔주면 컴퓨터 자원을 아끼는데 도움 될 수 있습니다.
    • 절대 자신이 잘 모르는 서비스를 함부로 종료하지 마세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services.msc 설명 1
여러 서비스 실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services.msc 설명 2
필요 없는 서비스는 중지를 누르고 '수동' 또는 '사용 안 함'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 powercfg /batteryreport
    • Power Configuration의 약자로 예상됩니다. 그 중, battery report, 배터리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명령업니다.
      노트북을 이용한다면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이 명령어를 Win + R키를 눌러 입력하고 실행하면, 잠깐 검정 창이 나왔다가 사라질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잘 실행 된거니까요.
    • 여러분이 원하는 배터리 상태 정보는 'C:\사용자\(여러분 컴퓨터의 사용자 이름 폴더)경로에 저장됩니다. 'battery-report.html'이라는 파일로 저장이 되어 있을 겁니다
      battery-report.html로 저장된 모습입니다.
    • 저 파일을 실행시켜 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내 노트북의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살펴볼 것은,
      • 'Design Capacity'는 배터리의 '설계용량'을 의미합니다. 즉, 처음 공장에서 나올 때 배터리의 공식 용량인거죠.
      • 'Full Charge Capacity'는 '완충용량' 즉, 현재 배터리가 완충되었을 때의 양입니다. 노트북을 구매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다면, 이 완충용량이 설계용량보다 작을 겁니다. 배터리 수명이 줄어듬에 따라 완충용량도 줄어드는거죠.
      • 'Cycle Count'는 배터리가 배터리 설계용량까지 완전히 방전되었다가 충전된 횟수를 의미합니다.
        • 예를 들어, 만약 배터리를 100%에서 70%까지 쓰고, 다시 100%까지 충전했다면 Cycle Count는 약 0.3 정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30% 정도를 쓰고 다시 충전한 거니까요. 100%에서 완전히 방전시키면 이론상 1이 올라가겠죠.
        • 흔히들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Cycle Count가 500회 이상으로 사용하면 배터리 완충용량이 약 80% 정도까지 줄어들고 이정도가 되면 수명을 다 했다고 봅니다.
          Design Capacity는 설계 용량, Full Charge Capacity는 완충 용량입니다.
        • 내 배터리 수명을 알아내는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Full Charge Capacity(완충용량)' / 'Design Capacity(설계용량)' X 100 = 배터리 성능 최대치

        • 위의 공식에 따라 제 배터리 성능 최대치를 계산해보면,
          45,230 ÷ 46,530 × 100 = 약 97.2%
          위에서 언급한 배터리 수명의 한계인 80%까지는 아직 여유가 꽤 있는 모습입니다.
  • cleanmgr
    • 디스크 정리(Clean Manager) 도구를 실행시킵니다. 각종 임시 파일들, 윈도우 업데이트 후 사용하지 않는 고용량 파일 등을 이 도구를 통해서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컴퓨터 최적화에 도움을 주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cleanmgr 설명 1
시스템 파일 정리를 누르면 윈도우 업데이트와 같은 파일들도 지울 수 있습니다. 만약 정리할 파일이 많다면 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 휴대폰과 연결
    • 위의 도구들과는 다르게 작업 표시줄의 검색창에 검색하면 나오는 도구입니다.
      말 그대로, 여러분의 휴대폰을 여러분의 컴퓨터에 연결하여 문자/통화/알림 확인/사진 전송/화면 공유 및 조작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 여러분의 Microsoft 계정이 필요합니다. 윈도우 11을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MS 계정 하나 정도는 있을테니 있으리라 생각하고 계속 설명 해보겠습니다.
      휴대폰과 연결 검색창 화면
      검색창에 휴대 까지만 쳐도 나옵니다.
    • 실행하면 Microsoft 계정으로 로그인 하는 화면이 표시되고, 로그인을 마치고 설정이 되어 있지 않다면, QR 코드를 여러분의 휴대폰으로 촬영하게끔 하여 다음 연결 과정을 도와줄 겁니다. 이미 한번 등록을 해 뒀다면 이 과정이 생략될 수 있습니다. 
      계속을 누르면 MS 로그인 화면으로 전환됩니다.
      휴대폰의 사진들을 확인하고 옮길 수도 있습니다.
    • 휴대폰 사진을 매번 카톡으로 옮겼다면 더는 그러지 말고, 이 앱을 통해 전송해보세요. 어떤 사진이 있는지 PC에서 확인하고 바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아쉽게도, 카톡과 같은 일부 앱들은 '보호된 컨텐츠'로 인식되어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카톡 같은 경우는 PC 카톡을 많이들 쓰시니 크게 문제될 건 없어 보이네요.

 

이렇게 제가 주로 사용하는 유틸리티와 단축키들을 간단하게나마 소개해 봤습니다. 확실한 건, 컴퓨터는 특히 여러분이 단축키를 많이 알고 있다면 마우스를 쓰지 않고도 많은 동작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처음 익숙해지는게 문제지,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누르고 있는 자기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유틸리티들도 마찬가지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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