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9 / 7개월 사용 후기

'서피스 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피스에 빠진 사람들은 서피스 기기들에만 계속 눈이 가곤 합니다.

 

저도 2020년부터 서피스 프로 7을 써온 사람으로서 서피스 프로 8, 그리고 서피스 프로 9까지 이어지는 장장 4년에 걸친 제 사용 후기를 여러분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서피스 프로 9의 사양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해주세요~

• CPU: Intel Core i5 1235U
• GPU: Intel Iris Xe Graphics(내장 그래픽)
• RAM: 16GB LPDDR5 SDRAM
• SSD: 256GB
• Display: 13인치 2880 x 1920 PixelSense Flow 디스플레이 / 가변 주사율(60-120hz) 지원
• 오디오: 2채널 2W 스피커, Dolby Atmos 지원
• 배터리: 47.7 Wh 내장형 리튬 이온 배터리
• 무게: 879g(키보드, 펜 포함시 약 1kg)
• 기타: Wi-Fi 6E 지원 / Windows Hello 얼굴 인식 지원

 

1. 구매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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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사용하던 서피스 프로 8을 중고로 처분하게 되면서 새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 개발 업무 및 타 업무용, 서버 관리, 인터넷 서핑, 가끔 하는 취미생활(작곡, 그림 그리기) 용도로 구매하였습니다.

 

 

2. 왜 서피스 프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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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상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만듦새 좋은 윈도우 태블릿이 서피스 프로 시리즈입니다. 다른 제품들은 성능 면이나 무게 면에서 거의 대안이 없죠.
• 서피스 펜이 서피스 프로 8 시리즈부터 슬림펜으로 바뀌게 되며 성능이 꽤 괜찮아졌다고 합니다. 저는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아니라 체감이 어렵긴 하지만요.
• 터치가 되는 기기가 저는 개인적으로 편합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뭔가를 제 노트북/태블릿으로 보여줄 때, 웹 서핑 할땐 터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다가옵니다.
• 마감이 좋습니다. 이는 모든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브랜드 기기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3. 서피스 프로 9 / 실물 사진 및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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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사진들은 액정 보호필름과 후면 보호필름을 부착한 상태입니다!

전체 뒷모습입니다. 뒷판은 알루미늄 재질이며, 서피스 로고가 하단 킥스탠드 중간에 거울과 비슷한 재질로 있습니다.

 

앞모습입니다. 타입커버와 주로 함께 사용되게 됩니다.

 

좌측에는 USB-PD를 지원하는 썬더볼트4 포트(USB-C)가 2개 있습니다.

 

왼쪽 상단에는 전원키와 볼륨키가 있습니다.

 

오른쪽 하단에는 서피스를 충전할 수 있는 Surface Connect 포트가 하나 있습니다.

 

 

장점 1. 다재다능

• 윈도우 태블릿으로 홍보하지만 사실상 노트북처럼 써야 하는 기기입니다. 이것은 단점이기도 하지만 장점이기도 합니다.
• 윈도우를 탑재한 만큼, 일반 태블릿에 비해 업무용으로 사용할 때 생산성과 범용성이 압도적입니다. 은행 업무, 워드프로세서, 포토샵, 코딩 등 못하는게 없습니다.

 

 

장점 2. 휴대하기 편한 가벼운 무게

• 키보드와 펜 모두 합친 채로 가방에 넣고 다녀도 큰 부담없는 무게입니다.
• 제조사 충전기를 이용할 필요 없이, USB-PD 충전이 지원되는 핸드폰 충전기로도 USB-C 포트에 꽂기만 하면
  저속 충전/65W 충전이 가능합니다. 귀찮게 충전기를 두개씩 들고다닐 필요가 없으니 더 가볍죠. 경험 상, 20W급 충전기로도 느리게나마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장점 3. 마감 및 디자인

• 괜히 하드웨어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닙니다. 마감 하나만큼은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 기기 전반에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굉장히 세련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 4. 디스플레이 및 가변 주사율

• sRGB 99%, NTSC 75%의 꽤 괜찮은 색 재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 주사율을 120Hz까지 지원하고 무엇보다 가변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그림을 그릴때도 끊김 없는 부드러운 화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해상도도 업무용으로 좋은 비율인 3:2 비율입니다.

 

장점 5. Windows Hello 얼굴 인식

• 자신의 얼굴 한번만 보여주면 노트북 잠금이 손쉽게 풀리며, 인식율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이 내 사진으로 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PC 카톡, 기타 다른 로그인을 요구하는 웹사이트에서 Windows Hello를 통해 손쉽게 로그인 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귀찮게 칠 필요 없이요!

 

4.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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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1. 다재다능 = 애매함

• 다재다능이란 말은 뒤집어 말하면 모든 부분에서 다소 애매하다는 말과도 일맥상통 합니다.
• 노트북 치고는 다소 작은 사이즈의 13인치 디스플레이가 답답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 배터리도 용량이 크지 않아 다른 노트북들에 비해 빨리 닳습니다.
• 태블릿으로 사용하기에는 윈도우 11이 그렇게 썩 좋은 OS는 아닙니다.
  iPad나 Galaxy Tab같은 다른 태블릿을 생각하고 사신다면 크게 후회하실 겁니다.
• 정말 애매한 포지션에 위치한 노트북이니, 용도에 신경써서 구매에 신중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단점 2. 가성비

• 저는 할인을 꽤 많이 받아서 타입커버/펜을 전부 포함하여 110만원대에 구매하였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120만원이 넘어가는 순간... 이 기기를 사기엔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성능 좋은 노트북들도 많이 나오고, 서피스 프로 9는 무엇보다 출시 연도가 2022년입니다.
• 가성비가 좋은 기기는 아닙니다. CPU도 12세대 Intel CPU입니다.

 

 

단점 3. 태블릿 치고는 꽤 무거움

• 말 그대로 태블릿 치고는 많이 무겁습니다. 879g의 무게는 침대에 누워서 손에 들고 볼 만한 무게는 절대 아닙니다. 30분만 들고 있어도 손과 팔이 저려옵니다.

 

 

단점 4. 잔고장 및 부실한 AS 정책

• 서피스 프로 8을 중고로 처분할 당시, 왼쪽 스피커가 저도 모르게 고장난 상태로 판매하여 다시 환불해드렸던 기억이 있네요. 다시 가격을 낮춰 처분하게 되었습니다.
• 서피스 프로 7은 간혹 SD 카드 슬롯의 SD카드가 언마운트 되거나 서피스 타입커버가 인식되지 않는 현상들이 발생했습니다.
• 위와 같이 개인적으로는 서피스 프로가 잔고장이 다소 있는 시리즈라고 느껴지네요.
• 서피스 프로 9를 사용하면서 아직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고 어느 전자기기나 뽑기 운이 중요합니다만, 운이 항상 우리 편일수는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실한 AS 정책은 기기를 구매하기에 다소 망설일만한 요소입니다. 1년 무상 수리 기간이 지나면 유상 리퍼처리를 받아야 할텐데 돈이 꽤 나가므로 고장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단점 5. 액정 반사 심함

• 기본 순정상태의 액정이 반사가 심해 따로 저반사 액정필름을 붙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위의 사진은 저반사 필름을 부착했을 때의 상태입니다).
• 서피스 프로 시리즈들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5. 총평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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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피스 프로 시리즈는 장단점이 뚜렷한 기기입니다.
• 세련된 마감, 디자인은 꽤 매력적입니다. 사람들이 왜 '서피스 병'에 걸리는지 알 것 같습니다.
• 떨어지는 가성비, 애매한 포지션, AS 힘듦을 감수하더라도 자신의 목적에 맞는 기기가 서피스라면 다른 대안 또한 없는게 사실입니다.
• 가벼운 윈도우 노트북이면서 태블릿의 역할도 가끔 해줬으면 좋겠다 → 추천
• 나는 가벼운 노트북이 필요하거나 유튜브/넷플릭스 머신이 필요하다 → 절대 비추

 

 

블로그 주인장은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기기입니다. 다만 남에게 추천하기는 다소 조심스러운 기기인건 사실이네요. 서피스 프로 10이 언제 출시될지는 모르지만, 이미 서피스 프로 9가 나온지 좀 되었으니 다음 서피스 시리즈를 존버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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